강진농협 ‘벼 수매통 도입’ 농가 비용절감․인력부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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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협 ‘벼 수매통 도입’ 농가 비용절감․인력부족 해소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10.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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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일손부족 해결, 농작업 안전하고 사용 편리 ‘큰 호응’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이 올해 수확철에 도입한 수매통이 농가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사용이 편리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기존 수확한 벼는 대부분 톤백 자루에 담겨 이동 수매되는데, 콤바인에서 갓 수확한 벼를 배출할 때 톤백 자루를 잡는 사람이 2~3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고, 한 필지(900평)의 수확물은 톤백 2~3자루가 되어 1톤 트럭에 적재했을 때 안전사고 위험도 높으며 재사용도 어렵다.

이번에 도입한 벼 수매통은 톤백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3톤 용량으로 직사각형 대형 철제 그릇 모양이다. 기존과 달리 추가 인력 없이 콤바인에서 운송트럭으로 옮겨 RPC와 DSC에 산물벼 출하를 쉽게 할 수 있다.

강진농협은 기존의 타시군에서 사용한 수매통은 2톤짜리로 한 필지에서 수확한 벼를 다 운송할 수 없다는 단점과 4.5톤 이상의 큰 지게차와 로테이팅 포크(500만원 상당의 추가장비)가 필요하며 거꾸로 돌려 투입하는 형식으로 주변 작업자의 안전 문제 등의 단점이 있어 3톤짜리 수매통을 보급하게 되었다.

강진농협이 운용하는 수매통은 대용량으로 2톤형 대비 작업량 2/3감소, 수매속도 1.5배 증가, 지게차 부속옵션이 필요 없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양의 벼를 수매할 수 있다.

한 농민은 “매년 벼 수매 시마다 톤백 작업을 위해 1톤 차량에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무릎 및 허리 등이 성한 곳이 없고, 먼지 발생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수매통 사업이 더욱 확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는 “톤백은 2~3명이 트럭에 올라타 잡아줘야 하는 데다 잘못 잡으면 운반중에 쓰러져 벼가 쏟아지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며 수매통은 사람도 필요 없고 사고위험도 없으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진성국 강진농협 조합장은 “수매통은 인건비 절감과 농업인 조합원의 수확철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사용해 보고 단점들을 제작업체에 피드백 하여 농업인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겠다” 며 “수매통을 활용해 사고없는 안전한 수확현장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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