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별서정원, 문화재 지정 ‘학술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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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 별서정원, 문화재 지정 ‘학술 심포지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11.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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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 가치 재조명 보전 방향 논의

 
지난 3일 강진 아트홀에서 백운동(白雲洞) 별서정원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백운동의 올바른 복원과 문화재 지정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별서원림의 가치와 문화재지정’ 주제로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건축학부 건축역사연구실)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통건축, 전통조경, 고고학, 차(茶)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및 보존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당일 오전에는 약 한 시간 동안 백운동 정비 복원과 발굴과정에 대한 현장투어를 실시했다. 약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다산 선생이 다녀간 후 남긴 백운동의 12가지 풍경을 노래한 시「백운첩」을 바탕으로 12경승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역 최고의 전통건축 권위자로 평가받는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천득염교수(건축역사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역임)의‘백운동 별서원림의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기조발표를 한 천득염 교수는 호남 별서원림의 실례를 통해 정원과 원림을 정의했으며 백운동에서 이루어진 시인묵객들의 교류, 별서정원으로 시작하여 주거공간으로 변모된 특이성, 백운동원림과 호남사림의 별서 조성을 연관하여 종합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했다.
제1주제는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가‘백운동의 변화와 보존방안’ 이라는 주제로 백운동의 역사적 변화과정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복원과 정비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향후 보존 방향을 제시했다. 제2주제는‘강진 백운동정원의 구성’라는 주제로 김진성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가 백운동의 입지와 경승, 그리고 백운동의 공간구성, 식재, 유상곡수를 중심으로 특별함을 보여주었다. 제3주제는 민족문화유산연구원 김진희 연구부장이 백운동 전반에 걸쳐 실시되었던 지표조사와 안채 영역에 일부에 시행된 발굴조사 결과 출토유물을 중심으로‘강진 백운동원림의 발굴조사 현황과 조성시기에 대한 검토’를 발표했다. 목포대대학원 국제차문화과학과 조기정 교수는‘인물과 차문화’라는 주제로 백운동 정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시판차인‘백운옥판차’의 배경이 됐으며 우리나라 차 문화의 산실로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최성락(목포대 고고학과교수), 김지민(목포대 건축학과교수), 오구균(호남대 조경학과교수), 송태갑(광주전남연구원 실장), 이승현(KDB생명 강남본부장, 원주이씨 문중대표)가 참여했다. 전통건축, 전통조경, 고고학, 차(茶)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이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및 보존방안, 향후 문화재지정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써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정원으로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다산의 차 관련 편지와 최초의 전문 서적인‘동다기’가 발견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시판차‘백운옥판차’의 배경이 된 곳으로 우리나라 차 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이에 군은 다산 선생이 다녀간 후 남긴 「백운첩」의 백운동의 12가지 풍경을 노래한 시와 제자 초의선사가 그린‘백운동도’를 기준으로 백운동 복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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