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상생을 위한 ‘장흥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22일 장흥 부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를 하고 있는 ㈜Would Job 전남(대표 위창복)이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대 전남도의원, 유금렬 장흥군의원, 서정란 진보당 장흥위원장, ㈜Would Job 전남 위창복 대표, 베트남 통역사 및 베트남 계절근로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후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전문인력 충원 및 배치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조례 제정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근로자들은 숙소 제공 및 임금 지급 등을 통해 안정적인 거주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으며 농업인 고용주들도 근로자들의 성실한 모습에 높은 고용 만족도를 보였다.

베트남 출신인 한 근로자는 “처음 해보는 농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친절한 지도 덕분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근무해서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으론 일부 계절근로자 담당자들이 업무 파악도 제대로 못한 상황에서 오로지 법리와 원리 원칙만 강조해 바쁜시기에 농어업인들의 시간을 뺏는 경우도 있어, 업무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전문성이 부족해 농어업인들이 업무 관련 질의에 답변은 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사례도 있어, 농어업인 인력난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농촌은 고령화로 노동인력이 부족한 현실로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가 더욱 증가될 것이다.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란 위원장은 “장흥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모델은 지역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금렬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장흥군의 중요한 노동력 자원으로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며 "이를 위해 의회 차원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대 도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단순 노동인력이 아니라 전남 농업 활성화를 위한 동반자로 인식되어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방안을 토대 삼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구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장흥군의 특성 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은 필수 과제로 관계자들과 장흥군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