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기념관 틈새전시…하피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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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기념관 틈새전시…하피첩 전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2.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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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첩 복제 기념, ‘다산의 가족사랑’개최

▲ 하피첩
강진군 다산기념관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유물인 하피첩을 만나볼 수 있다.
다산기념관은 경매 이전부터 추진해왔던 하피첩 복제를 완료하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산의 가족사랑’이라는 주제로 틈새전시를 개최한다.
하피첩은 지난 9월 경매에 나와 세상의 관심을 받고 7억5천만원에 국립민속박물관에 낙찰된바 있다.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1810년 가을 강진 유배시절, 부인 홍씨가 시집 올 때 입었던 치마를 부쳐오자 치마를 재단해 만든 서첩이다.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쓴 것으로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로서 다산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보물 1683-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하피첩’의 첫 문구는‘余在耽津謫中(내가 강진 유배 중에)’로 시작해 강진과 뗄 수 없는 유물이기도 하다. 다산기념관은 하피첩의 이러한 의미와 가치에 관심을 갖고 그동안 복제를 추진해 왔다.
이번 틈새전시에서는 하피첩 뿐만 아니라 하피첩과 똑같은 치마 일부로 만들어 시집가는 딸에게 준 ‘매화병제도’, 다산이 잃어버렸다고 애석해한 ‘거가사본’, 아들로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묻어나고 형제간의 우애를 확인할 수 있는‘간찰’등 인간 다산을 느낄 수 있는 유물도 추가로 전시된다.
최종열 다산기념관장은“이번 전시는 대학자로서 다산보다 아버지, 남편, 아들, 동생 등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다산에 초점을 맞혔다”며 “가족 해체가 진행되는 현대사회에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다산기념관 전시기획팀(☎061-430-391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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