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은 지난달 29일 제1회 대한민국 학생민화대전의 수상작 188점을 발표했다.
한국민화뮤지엄이 주관한 학생민화대전은 전국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유산인 민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고 민화를 계승·발전하고자 초등 고학년, 초등 저학년, 그리고 중등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총 313명(초고부문 119명, 초저부문 133명, 중등부문 41명)이 작품을 접수됐고 교수와 민화작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총188명의 입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50만원이 걸린 중등부문 대상에는 이은솔(담양 수북중) 학생의 <공작새>가 선정됐으며 도지사상과 상금 30만원이 걸린 초등 고학년 부문 대상은 조혜람(인천 경원초) 학생의 <호작도>가, 도지사상과 상금 20만원이 걸린 초등저학년 부문 대상은 진유림 학생(용인 상하초)의 <십장생과 어린이>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중등부문 최우수상으로 반여진(수원 수일여중), 정지연(용인 상하중), 초등 고학년 부문 최우수상은 박서영(광주 송원초), 이가현(인천 신송초) 학생이, 초등 저학년 부문 최우수상은 문혜주(광주 신암초), 김가은(용인 상하초) 학생이 각각 수상하였다.
<공작새>를 그린 이은솔 학생은“공작새와 꽃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작품으로 배경은 커피를 녹여 은은하게 칠하고 우아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공작새의 생동감과 생기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조혜람 양의 <호작도>는 전래동화‘해님달님’의 호랑이가 오누이와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는 장면을 나타냈고 진유림 양의 <십장생과 어린이> 는 소나무와 새, 사슴 등을 형상화해 사슴과 함께 놀고 매끌매끌한 바위 위에서 미끄럼도 타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경희대 교육대학원 김용권 교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인만큼 기량 자체의 뛰어남보다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발휘된 작품을 찾는데 주력 했다”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순수함이 예술적으로 잘 표현된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특선 이상의 수상작품은 오는 15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3개월 간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시상식은 상장과 상금, 상품을 각 학교로 발송해 학교별 시상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