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초 정인서 양 대상, 장흥 관산초 김수민 군 금상 수상

전남다문화거점지원센터가 주관한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는 전라남도에서 관심을 가지고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 모국어를 사용해 언어 다문화 감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도모하고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형성을 돕기 위함이다.
이날 경연에는 전남권 각 시? 군별 참가자들 중 지난달 23일 예선을 통과한 총24명의 초등학생들이 각각 엄마? 아빠 나라의 전통 옷을 차려입고 '나의 꿈'을 주제로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그동안 준비한 실력들을 뽐냈다.
강진대표로 참가한 마량초교 정인서(2년)양은 마량면에서 일등건강원을 운영하는 정신명(38)씨와 웨이수레루(36)씨와의 1남1녀중 장녀이며 엄마 나라말인 중국어로‘나의 꿈’이라는 주제를 통해‘어릴적부터 노래가 좋아 가수가 되고 싶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영예의 대상인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금상을 차지한 장흥 관산초 김수민(1년)군은 4살 때 한국으로 중도입국해 어렵게 배운 한국어로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5분 가량 발표하여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수민 학생의 어머니 크리스타벨(필리핀) 씨는 “필리핀에서 태어난 수민이를 힘든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키웠는데 오늘과 같은 기쁜일도 생긴다”며“수민이의 발표연습 및 교육을 지도해 주신 장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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