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자박물관 ‘청자산업 도약 기대’

지난해 6월 고려청자 DB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DB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강진군은 2015년까지 23억 5천만 원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12월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해 3천504점의 유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추후 2015년까지 2차, 3차에 걸쳐 총 1만5천여 점의 유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진청자박물관은 지난 1992년 요지 발굴과 지표조사를 통해 3만여 점의 유물을 관리하고 있으나, 전시장 여건으로 한정된 유물만 볼 수 있어 고려청자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 발전을 위한 DB사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그간 수장고에서 보존되며 대중에게 보이지 못했던 많은 유물들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돼 빛을 보게 됐다.
3년에 걸친 대장정의 고려청자 DB사업이 완료되면 고 해상도의 이미지와 함께 종류, 기형, 기법, 문양 등 고려시대 창출됐던 청자의 자세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청자산업 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고려청자 유물 정보가 문화산업 관련 기관 등에 공급돼 디자인, 공예 작품으로 가공, 유통되어 강진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청자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 발전의 작은 씨앗이 되고 나아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자산의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일반 국민이 알기 쉽게 제공되는 만큼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전국 26개 요지(窯址) 중 유일하게 고려청자 전성기였던 12~13세기를 포함해 상감청자 문화의 발상에서 쇠퇴기까지 시대별 도요지가 집중돼 한국도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려청자를 세계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청자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제42회 강진청자축제와 병행하여 제1회 한.중.일 국제 도자문화 예술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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