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이 순환경제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3일 폐기물 전문분석기관인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과 협업·추진중인 축제 폐기물 실태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2월 개최한 제53회 강진 청자축제에서 발생한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 등 축제 폐기물 실태조사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17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강진 청자축제는 총 12.8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성상별로는 종이류 37%, 비닐·플라스틱류 30%, 섬유류(물티슈 포함) 12% 순으로 나타났다.
일회용품 발생량은 4.6톤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토음식관 등 부분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였음을 감안하더라도 다량의 일회용품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상별로 비닐봉투 26%, 종이컵 25%, 나무젓가락 10%, 기타 종이류 9% 순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체감도, 홍보 효과가 큰 축제장 내 다회용기 공급을 추진중이며 용기 공급에 대한 효과 분석을 위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와 일회용품 사용 축제 간 비교분석 실태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축제 폐기물 실태조사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다회용기 사용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함과 동시에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오는 11월까지 ▲전라병영성축제(4월18~20일/일회용품) ▲강진수국길축제(6월2.~6월29일/일회용품) ▲강진 하맥축제(8월28~8월30일/다회용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0월25~11월2일/다회용기)에 대한 축제 폐기물 실태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 강진군이 3일 축제폐기물 실태조사 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