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금곡사 까치내재 벚나무 이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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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금곡사 까치내재 벚나무 이사갑니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07.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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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터널 공사로 벚나무 240주 선별 이식
금곡사 벚꽃길
금곡사 벚꽃길

 

2026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까치내재 터널 공사에 따른 올해 신설도로 추진 계획에 따라, 금곡 쉼터 ~ 작천 삼당리 구간의 약 40년생 벚나무 240그루가 터전을 옮긴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군동, 작천, 병영, 옴천면 이장단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령의 노쇠한 벚나무는 일부 제거하고 4월 중순경 꽃이 피는 겹벚나무 위주로 옮겨 벚꽃을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이식 공간을 정해 선별적으로 벚나무를 이식할 계획이다.

임창복 산림과장은 “다만 우려되는 점은 도로와 산이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분뜨기가 어렵고, 새로 이식할 장소에 충분한 생육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활착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철저한 이식 계획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벚나무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산림과장은 “까치내재의 벚나무가 일부 옮겨지는 것은 안타깝지만 30년 주민의 숙원사업인 까치내재 터널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벚나무 가로수길 재정비를 통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 곳에서 다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까치내재 벚나무길은 32년 전인 1992년, 강진군 공무원들이 1인당 10그루씩 벚나무를 심고 정성스레 가꿔온 곳으로, 공무원들의 열정에 세월이 더해져, 봄철이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명소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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