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 “文 정부 성공 밀알 되겠다…지역발전과 군민행복 위해서”
장흥 공동본부장, 핵심당원 “복당 결사반대…복당 허용기준 무너뜨리는일”

지난 7일 김성 군수는 전남도의회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당 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폐청산과 새로운 국가건설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며 “장흥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풍요로운 장흥건설을 위해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몸담고 의지해 왔던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민주당 건설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김성 군수는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명흠 군수를 물리치고 당선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서는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무소속을 유지해왔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 직전 민주당 전남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당은 이달 중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복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더민주 소속으로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잠재적 경쟁자 등 일부 기존 당원들은 김 군수의 복당 신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은 끝났다’고 발언하는 등 해당 행위가 심각한 자에게까지 복당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며 “김 군수에 대해 복당을 허용한다면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을 해치는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뜻을 관철하는 노력과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공동본부장들은 김 군수가 더민주 정체성을 해치고, 당선만을 목적으로 기회주의적 탈당과 복당을 일삼았다. 일반범죄와 선거범죄 전과까지 있어 도덕성과 당해 직의 직무수행능력조차 의심받는다. 복당 시도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또 공동본부장들은 전남도당에 대해 김군수의 복당은 심각한 부적격 사유가 있는데다, 심사를 주관할 전남도당의 이개호 위원장이 고교 친구라는 이유로 당사자와 잦은 통화를 통해 소통하면서도 지역 당원의 면담요청을 피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순문 공동본부장은 “김 군수의 복당 움직임에 핵심 당원 등 40여명이 2차례 만나 전남도당과 중앙당 대표에게 복당허용 반대 뜻을 전달했고 당원심사위에도 반대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재환 공동본부장은 “도당에서 당원심사 2단계까지 허용된다면 중앙당 대표에게 복당 허용 불가함을 요구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동 공동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 어려울 때 복당을 요청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 며 “대선과정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했는데 이런 식으로 입당이 허용된다면 기존 노력해온 당원들이 설자리가 없어진다는 게 중앙당의 취지인데 복당허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현복 공동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 더민주에 보내주신 군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잊지 않고 있다” 며 “장흥군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똘똘 뭉쳐 군민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 군수는 “대선 전 민주당에 복당을 희망했다. 그러나 그 때 당시 상황이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당적을 옮기며 정치철새니 하는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아 민주당에 복당하면 오해를 불러 일르킬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선 끝나면 복당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약속의 실천으로 복당 신청을 했다”고 복당신청 이유를 밝혔다.
지역내 복당 반대 더민주 일부 당원들에 대해 김 군수는 “당을 위해 많은 노력과 공헌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당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복당을 반대한 것으로 생각된다” 며 “당을 위해 진정한 당원동지들이 복당에 반대하고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수용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탈당과 복당에 대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3번 출마한 부분에 대해서 민주적 경선이나 당원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잘못된 공천관행에 분노하고 시정하고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며 “정의를 생명처럼 여겨왔으며, 불의를 보고 분노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더민주 전남도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권 출마 예정자들은 김성 군수의 복당 결과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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