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강진, 지방선거 ‘부동표를 잡아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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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강진, 지방선거 ‘부동표를 잡아라’ 총력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4.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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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캠프, 선거 냉소적 분위기에 기권표잡기 부심
투표율 막판 판세 영향 주목…선관위, 투표참여 독려

6·4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흥 강진지역 군수, 지방의원 출마후보자들이 이번 주말 거리유세 등을 통해 기권표 방지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과 31일은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전투표제가 진행되고, 6월 4일 투표가 본격 실시돼 투표율과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장흥강진지역 각 후보캠프측은 “후보자들이 많아 기존의 고정표로서는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공천과정의 각종 잡음이 선거에 대한 냉소적 분위기가 선거 종반까지 이어지면서 후보자들은 민심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강진 장흥지역에서는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예상밖으로 무관심하는 등 선거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세월호 대참사로 허탈감과 무력감에 빠진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은 강진 71.9%, 장흥 72.6%로 상당히 높았다. 강진은 가선거구의 경우 19,364명의 유권자 중 5,789명이 기권했으며, 나선거구는 14,050명의 유권자 중 ,607명 기권했다.
장흥은 가선거구는 17,778명의 유권자 중 5,249명이 기권를, 나선거구는 16,970명의 유권자 중 4,265명이 기권했다.
강진 장흥의 기권표는 지난 4회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볼 때 다자 대결을 벌이는 선거구는 기권표를 꼭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의원은 100표에서 적게는 수십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부동표와 기권표를 잡아야 되는 상황이다.
장흥군수 선거도 예상밖으로 혼전이 계속됨에 따라 후보자들은 선거 마지막까지 부동표와 기권표를 잡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몇일 남지 않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누가 기권표를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며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구에서 만큼은 기권표가 적게 나오도록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4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강진 장흥선관위는 “오는 30, 31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제를 적극 활용을 당부한다”며 “사전투표는 신고 없이 전국 어느 단위에서나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권자 투표 참여 기회가 더 많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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