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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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1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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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단순한 질책과 비판보다는 건전한 대안 제시에 중점’

문춘단 의원 ‘갈대축제 세미 누드 촬영대회 취지와 맞지 않아’ 지적
강승주 의원 ‘강진사랑상품권 특정 상품 구매 편중’ 지적
정중섭 의원 ‘강진사랑상품권 가맹점 상품권 회피, 차액 반환하지 않아’
김명희 의원 ‘군 주관 각종 교육시 읍면직원이 동원…행정 공백 우려’
윤재남 의원 ‘세시네시 짬짬이 건강교실 교통정체 장소 변경 필요’
배홍준 의원 ‘강진사랑상품권 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유치 필요’
위성식 의원 ‘버스 터미널 화장실 악취 발생…철저한 지도 감독 필요’

 
강진군의회(의장 김상윤)는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상임위원회별로 진행하였으며, 소관 실과소장으로부터 2016년도 군정 주요업무 추진 실적 보고를 듣고 성과가 미흡한 시책과 부진한 사업들에 대해서 집중 질의를 통해 시정 사항을 도출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군정 주요 사업 현장인 강진만 생태공원과 석문공원 물놀이장, 세계모란공원, 강진읍 노인복지관, 경관작물 집단화 조성지 등 5곳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문제점을 확인ㆍ점검하고, 시정ㆍ개선하도록 하는 등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요구 22건, 제안 사항 30 건 등 총 52건의 현안 사항에 대해 지적 및 개선을 요구했으며 제24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하여 집행부에 이송할 계획이다.
현장 방문시 위원들은 강진만 생태공원 데크 시설 중 일부 구간이 월 6회 정도 침수가 되고 있는데 유지 보수의 어려움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까지 우려된다고 지적을 하며, 생태계의 원활한 관찰을 위해서라면 별도의 데크 시설을 다양한 높이로 설치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석문공원 물놀이장은 폭우 뒤에는 어김없이 범람 및 침수가 되는데 그 때마다 인력을 동원하여 청소를 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이므로, 3개소 물놀이장 주변에 옹벽을 쌓아 범람 피해 예방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밖에 세계모란공원에서는 시비 4기와 폭포수 아래 모란꽃 조형물 그리고 유리온실 내 인조바위 등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지적 하였다.

다음은 각 위원의 주요 감사 내용을 발췌했다.

▲ 문춘단 의원
문춘단 위원은 제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의 세부 프로그램 중 세미 누드 촬영 대회는 축제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민원을 야기하였고, 특히 누드 촬영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가 군의 축제 관계자와 협의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여성이장과 남성이장을 구별하여 여성이장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역차별이므로 공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쌀값 폭락에 이어 수발아 피해까지 발생하였는데 군 차원에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 강승주 의원
강승주 위원은 벼 포장재 지원을 불필요하게 2회에 걸쳐 지원하여 농업인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데, 2017년도부터는 필요한 예산을 본예산에 확보하여 일괄 지원을 요청 하였다. 연 산업 활성화 관련하여 연 수확기계가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은데, 앞으로는 농가별로 작업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강진역사 진입도로 개설 시에는 도로폭 및 인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강진사랑상품권이 특정 상품 구매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월 사용액 제한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 위성식 의원
위성식 위원은 버스 터미널 화장실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강진 방문의 해 관련 강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담당 부서의 철저한 지도 감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피해 산정 기준을 수립하여야 하며, 수렵장에서 총기사고에 의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수렵 면허 갱신일이 다가오면 대상자에게 문자 등으로 사전에 통보할 수 있는 대군민 행정 시스템 구축 검토를 요청하였다.

▲ 정중섭 의원
정중섭 위원은 강진의 축제 및 특산품 등을 다중공공장소에서 홍보하고 있는데 디자인 등을 신경써서 가독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문했다. 강진사랑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이 상품권을 받지 않거나 거래 후 차액을 반환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담당 부서의 철저한 지도 감독으로 강진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폐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도로변에 폐전자가구와 곤포 사일리지가 방치되어 있어 미관 및 안전에 저해가 되고 있는데 담당 부서에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 김명희 의원
김명희 위원은 당해연도 예산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 예산 집행을 충실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명시 및 사고이월 예산이 발생하는데 집행부는 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군 직거래 지원센터 초록믿음이 개장한 후 1년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재구매 고객에 대한 감사의 편지 발송 및 이벤트, 사은품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강진을 대표할 수 있는 특산품이 늘어난다면 강진 건강 10대 브랜드의 품목의 확대를 고려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군 주관 각종 교육시 읍면직원이 동원되는 것 관련하여 읍면 행정의 공백을 우려하였다.

▲ 윤재남 의원
윤재남 행정복지위원장은 보건소에서 주관하고 있는 세시네시 짬짬이 건강교실은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이지만, 강진 우체국 앞 도로를 차단하여 실시하는 것은 교통 정체 등을 유발하여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만큼 장소 변경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밖에 다산 동상 이설 관련하여 군민 의견을 여론조사로 수렴하여 의회의 승인까지 얻었는데, 유보되었으면 그런 상황도 군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 배홍준 의원
배홍준 농업경제위원장은 덕룡산 등산로 입구에 방치된 10여개 컨테이너가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데, 소유자로 하여금 도색을 하거나 철거 또는 이설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강진사랑상품권의 대다수가 강진읍에서 사용되는데 면 단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는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및 상품권 사용의 필요성을 잘 설명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앞으로의 강진군의회 중요 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위성식)를 운영하여 2017년 예산안과 2016년 제4회 추경예산안을 심사, 의결하고 12월 23일 제4차 본회의에서 강진군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안 등 20여건의 조례안을 처리 후 2016년도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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