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지키는 이순신 장군 동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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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출산 지키는 이순신 장군 동상 ‘화제’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6.04.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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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멈추게 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 광화문 광장의 상징 조형물인 이순신 장군 동상이 위엄 있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진에서도 월출산을 지키는 위엄 있고 위풍당당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볼 수 있다.
강진 성전 경포대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월남마을 임영수(49)씨 집 앞에 3m크기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 하고 있다.
이곳은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면 차에서 내려 구경하고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
임영수씨가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집 앞에 놔두게 계기는 우연찮게 친구 형 집에 고물로 버려져 폐처리만 기다리는 동상을 보고 초등학교 시절 이순신 장군 동상에 대한 옛 추억이 나고 폐처리 되는 것이 아쉬워 집으로 가져오게 된 것이다.
친구 형도 흔쾌히 임씨에게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네줬다.
그 이유는 친구 형도 폐교 공사를 하던 중 이순신 장군 동상이 폐 처리 되는 것이 안타가워 집으로 가져 왔지만 어머님이 집에 놔두는 것을 극구 반대해 어쩔 수 없이 폐 처리 하려고 했다고 한다.
임영수씨의 집을 자주 찾는 김충식씨는 “올 때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있노라면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 그리운 친구들이 보고 싶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며 동상을 만지며 웃음을 지었다.
임영수 씨는 “막상 설치해 놓고 보니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왜 설치했느냐? 어디서 났느냐? 옛 시절이 생각난다. 월출산을 지키는 장군을 모셨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 얼떨떨하다” 며 웃었다.
하마터면 폐 처리 될 뻔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임씨의 작은 마음하나 실천하나가 강진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초등학교 시절, 모교와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고 역사의 한 면을 되새기게 하는 의미있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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