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76

신작시 - 가자

2024-10-06     장강뉴스

내겐 돛이었는데
네겐 덫이었다니

멈추자는 너

돛, 닻, 덫으로 모음을 바꾸는 동안
모음이 편견의 원천이라 생각했다

너는 합판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저물어도 좋겠다
는 생각에

수국이 피었습니다

이대흠 시인